2017-11-08(수) 11월의 자작나무
11월의 자작 나무가 고요하다. 여름의 녹색을 갈변화시키고 땅바닥에 모두 둔 자작 나무는 하얀 옷 차림만 하고 나의 산을 지키고 있다. 가끔 그다지 차갑지 않은 가을 바람이 일진 광풍을 만들어 산을 빙빙 돌때, 이에 편승한 낙엽이 여기저기에 몰려가다. 바람과 낙엽이 만드는 바닥의 지형을 구경하는 자작 나무는 아직 외로움과 고독감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이런 풍경을 보느라 시간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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