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8(수) 11월의 자작나무

11월의 자작 나무가 고요하다. 여름의 녹색을 갈변화시키고 땅바닥에 모두 둔 자작 나무는 하얀 옷 차림만 하고 나의 산을 지키고 있다. 가끔 그다지 차갑지 않은 가을 바람이 일진 광풍을 만들어 산을 빙빙 돌때, 이에 편승한 낙엽이 여기저기에 몰려가다. 바람과 낙엽이 만드는 바닥의 지형을 구경하는 자작 나무는 아직 외로움과 고독감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이런 풍경을 보느라 시간과 휴식을 누리는 것이다. 계절마다 해도 마음을 정화시키고 주는 나의 자작 나무! 내가 자작 나무의 나무 하나하나에 걸친 공이 크기 때문, 어디에도 중요하지 않는 자작 나무가 있을까! 우량 나무인 불량라기이며, 나에게 모두 분신 같은 존재다. 가끔 재배지가 적은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이건 욕심 것이다. 조물주가 나에게 허여한 자작 나무는 현재 내가 소유하고 있는 양이다. 2,000여주의 자작 나무가 매일 나를 맞아 주고 또 즐거움을 누리며 이에 만족하고 있으므로 행복이 있을까! 며칠 전, 대청봉에 눈이 왔다는 것. 곧 우리의 700고지의 자작 나무 산에도 눈이 내리고 쌓일 것. 기온도 함께 낮아지면 쌓인 눈으로 내년 3월까지 온통 하얗게 세계에 뒤덮이는 것이다. 그 전에 나의 자작 나무가 현재의 여유를 마음껏 맛 보길!11월 자작나무가 고즈넉하다. 여름의 녹음을 갈변화시켜 땅에 모두 둔 자작나무는 흰 옷차림만 하고 내 산을 지키고 있다. 간혹 그리 차갑지 않은 가을바람이 일진광풍을 만들어 산을 빙빙 돌 때 이에 편승한 낙엽들이 여기저기 몰려든다. 바람과 낙엽이 만드는 땅의 지형을 구경하는 자작나무는 아직 외로움과 고독감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이런 풍경을 보기 위해 여유와 편안함을 누릴 것이다. 사시사철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나의 자작나무! 내가 자작나무 하나하나에 건 공이 크니 어디에도 소중하지 않은 자작나무가 있을까! 우량목이든 불량목이든 나에게는 모두 분신과 같은 존재다. 간혹 식재지가 적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이것은 욕심일 것이다. 조물주가 나에게 허락한 자작나무는 현재 내가 소유하고 있는 양일 것이다. 2,000여 그루 자작나무가 매일 나를 반겨주고 또 즐거움을 누리고 이에 만족하니 행복이 있을까! 며칠 전 대청봉에 눈이 내렸다고 한다. 곧 내 700고지 자작나무산에도 눈이 와서 쌓일 거야. 기온도 함께 낮아지면 쌓인 눈으로 내년 3월까지 온통 하얀 세상이 뒤덮일 것이다. 그 전에 내 자작나무가 현재의 여유를 마음껏 누렸으면 좋겠어!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