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콤 김득 선수 뇌사 사망 꼬리 물어뜯는 그날의 이야기 시즌 362 내 꿈은 가난하지 않았다
비운의 복서 전사의 심장과 불굴의 정신력을 지닌 권투 선수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복싱은 고단한 하루를 보낸 사람들을 열광시켰던 국민 스포츠였다
동양챔피언 김득 선수가 불같이 살던 그는 갖은 고생으로 생계를 이어가며 복싱에 입문한 뒤 라이트급 한국챔피언에 이어 동양챔피언에 오르는 등 미래 세계 챔피언으로 인기를 끌었다.
팬들의 환호 속에 그는 돌 주목으로 세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WBA 라이트 챔피언 레이 맨시니에게 도전하게 된다.
김득구 선수에게 맨손 하나로 인생역전을 이룰 수 있는 복싱은 한 줄기 빛이자 희망이었다.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대한민국 복싱은 전성기를 누렸고 1966년 김기수가 처음 세계 챔피언에 오른 뒤 한국은 헝그리 정신으로 빈곤을 극복하는 종목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다.
세계 1위를 차지했다는 기쁨은 환영행사로 서울 도심 카퍼레이드까지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1956년 강원 고성군에서 태어나 가난하게 살던 어린 김 씨의 이름은 이덕구 2세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1967년 어머니가 재혼하자 계부 성을 따라 호적에 입적했다가 개명한 1972년 이복형제들과의 갈등으로 17세에 가출해 신문배달. 구두닦이 일을 하면서 검정고시를 보고 천호상업고등학교에 진학하다1978년 천호상업고등학교에서 아마추어 권투를 배우기 시작해 노량진 동아체육관에서 본격적인 프로복서 생활을 준비하는1978년 프로복서로 전향하다.1980년 이필구를 상대로 10회 판정승리 후 한국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다.1982년 실력을 인정받아 동양 챔피언이 되는 김 선수는 한 손으로 연타 능력이 뛰어났던 이후 WBA 랭킹 1위에 올라 세계 챔피언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졌다.1982년 11월 1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 특설링에서 WBA 라이트급 챔피언에 도전하게 된다.당시 미국 챔피언 맨시니(21세)는 좌우 훅을 상표로 ‘붐붐’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특금 챔피언이었고, 김 선수는 27세 아시아 출신이었다.김 선수는 레이 맨시니의 경기는 치열했고 9라운드까지 김 씨의 공격은 거셌다.그러나 10라운드 경기에서 기초체력이 강하지 않은 김 선수가 점점 지쳐가고 만시니의 공격에 맞기 시작했지만 김 선수는 끈질긴 정신력으로 만시니를 당황하게 만들었다.14라운드 경기에서 턱을 강타당한 김 씨는 그대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된 뒤 뇌수술을 받았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식물인간이 되자 김 씨의 어머니는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병원으로 향한다.이때 김 선수에게는 임신한 약혼녀가 있었고 김 선수의 어머니는 아들의 생명유지 포기에 동의할 수밖에 없어 김 선수의 심장. 신장은 얼굴도 모르는 미국인에게 기증되어 새로운 생명을 주고 떠난다그의 통상 전적은 19전 17승 1무 1패, 미 의회에서는 복싱의 위험성에 관한 청문회가 열려레이 맨시니만시니와의 경기를 TV로 본 한국인들은 큰 충격을 받고 복싱은 위험한 스포츠 종목으로 인식되며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또한 국제 스포츠계도 충격을 받아 규정을 바꾸기 시작한다이 사고로 12라운드제로 바뀌면서 휴식시간을 60초에서 90초로 늘리고 스탠딩 다운제를 도입해 아마추어 경기는 헤드기어를 의무화했다.김 씨가 사망한 후에 받은 보상금으로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차례리(…에…코징우프·바ー은암리)의 오리 나무 불에 아들의 무덤을 장식하며 고성군 체육회에 기부한 1983년 김 씨의 아들이 태어난 훗날 치과 의사이다.1983년 1월 30일 그러나 김 선수가 떠난 3개월 뒤 모친이 극단적 선택을 한 7개월 후, 김 선수의 경기 심판을 받은 리처드·그린도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만 김 선수와 함께 뛴 망시ー니의 자살 시도, 결국 복싱을 포기하고 영화 배우가 된 김병현의 아들은 현재 치과 의사가 되어 있으며 언론을 꺼리고 있었지만 망시ー니는 아들을 만나러 한국에 장기간 체류했다아들은 ‘만시니가 아버지를 죽이고 만나지 않겠다고 결심했지만 밀러 감독 다큐멘터리 제작진까지 모두 와 있는데 취소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LA행 비행기에 오른 만시니는 비운의 권투선수 유족들을 위로했고, 김씨 아들은 만시니를 용서해 위로했다.영화배우 유오성 주연의 영화 ‘챔피언’에서 김득구 선수의 이야기를 그렸다고 한다.